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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원장의 힐링스토리

계절에 맞춰 사는 법..

계절에 맞춰 사는 법..

 

봄 철 석 달을 발진이라고 하는데 천지가 모두 생겨나고 만물이 자라난다.

이때는 밤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난다.

천천히 뜰을 거닐고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하여 마음을 생동하게 한다.

무엇이든 살려야지 죽여서는 안되고 주어야지 빼앗아서는 안되고 상을 주어야지 벌을 주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봄기운에 호응하는 것이니 양생의 방법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간을 상하고 여름에 추운 병이 들어 자라나는 힘이 적어진다.

 

여름 석 달을 번수라고 하는데 천지가 사귀며 만물이 꽃피우고 열매 맺는다.

이때는 밤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난다.

햇볕을 지겨워하지 말고, 성내지 말고, 꽃봉오리를 피어나게 해야 한다.

기를 내보내며 아끼는 것이 밖에 있는 것처럼 한다.

이것이 여름기운에 호응하는 것이니 양장의 방법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심을 상하고 가을에 학질에 걸려 거두는 힘이 적어지며 겨울에 중병이 든다.

 

가을 석 달을 용평이라고 하는데 천기는 쌀쌀해지고 지기는 맑아진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난다.

닭이 울면 깨어나서 마음을 편하게 하여 가을의 엄한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신기를 거두어 준다.

가을 기운을 조절하고 밖으로 마음을 두지 않으며 폐의 기운을 맑게 한다.

이것이 가을기운에 호응하는 것이니 양수의 방법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폐를 상하고 겨울에 손설이 생겨 간직하는 힘이 적어진다.

 

겨울철 석 달을 폐장이라고 하는데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며 양이 움직인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뜬 뒤에 일어난다.

마음을 숨기는 듯 딴 생각이 있는 듯, 무엇인가가 있는 듯이 한다.

추운 곳보다는 따뜻한 곳에 가고 피부에서 기가 자주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이것이 겨울 기운에 호응하는 양장의 방법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신을 상하고 봄에 다리가 약해져 살리는 힘이 적어진다.

 

사시와 음양은 만물의 근본이다.

그리하여 봄, 여름, 에는 양을 기르고, 가을, 겨울에는 음을 길러 그 근본을 따른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음양의 생, 장, 화, 수, 장의 문에서 만물과 함께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였다.

근본을 거스르면 뿌리를 잘라내는 것과 같아서 진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음양과 사시는 만물의 시작과 끝이고 생사의 근본이다.

근본을 거스르면 재앙을 입고 근본을 따르면 병들지 않는다. 이것을 도를 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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