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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연(蓮) 이야기

얼마 전에 짬을 내어 한창 연꽃 축제중인 물과 꽃의 정원인 세미원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오늘은 전철을 타고 뚜벅이 이동을 하였습니다. 용산역에서 경의 중앙선을 갈아타고는 양수역에 내려서 좀 걸어가면 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교통편이 아주 간단하고 좋았습니다. 가는 길의 차창밖의 팔당호와 초록의 푸르른 여름풍경도 볼만하여 지루한 줄을 몰랐습니다.

연꽃 축제는 6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 전국의 곳곳에 연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곳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연결되어 함께 강가를 산책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백련, 홍련의 활짝 핀 연꽃과 함께 세미원을 강바람과 함께 천천히 거니노라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여름의 여왕이라는 연꽃은 꽃, ,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소중한 식물이기도하고, 진흙탕 속에서의 자라나는 고결한 꽃으로 깨달음을 상징하기도 하여 제가 많이 이뻐하는 꽃입니다.

우리생활 속에 친근한 것이 연꽃으로는 차를 달여 마시기도 하고, 연잎으로는 밥을 해서 먹기도 하고, 또한 연자죽을 만들어 수험생이나 환자들의 기력을 보강해주기도 하지요,

동의보감에서도 연꽃의 씨앗을 연자육(蓮子肉) 이라는 이름으로 약재로 자주 사용하는데 하나의 연방에서 약 20개 정도만 채취 가능하여 예로부터 왕실의 진상품이었을만큼 귀한 것으로. 열매의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연한 황백색의 씨를 연자육(蓮子肉)이라고 약재로 사용하게되고, 씨를 쪼개면 그 안에 녹색이고 막대모양의 연자심(蓮子)이 들어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정신적 과로등으로 인한 불안긴장초조나, 수면불안, 번조 등의 증상에 마음을 맑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켜 줍니다. 또한 비위기능을 도와주고 설사를 그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즉 심장의 화기를 안정시켜주고, 신장의 수기를 북돋아주어 수승화강의 조화를 이루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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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여왕' ()

연은 매년 7~8월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여름식물입니다.
가을~겨울까지 수확하는 연근을 제외한 연잎과 연자(연의 씨앗) 등은 6~9월에 본격적으로 수확을 합니다.

연자(蓮子:연 씨앗)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 등을 보면 스님들이 땅콩처럼 생긴 연자를 차로 달여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자는 진정효과가 있어 수행 정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불면증이나 신경과민증 환자들에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재로도 연자를 사용합니다

연 잎

연잎에는 깻잎의 2.1배나 되는 많은 양의 철분(100g5.3)이 들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이나 철분 요구량이 많은 임신부는 연잎을 차로 달여서 수시로 복용했습니다.

연 근

연근을 칼로 베면 실처럼 끈끈한 물질이 나오는데 이것은 '뮤신'이라는 물질입니다. 이는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주고 위벽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근은 필수 아미노산 함량도 높은데, 특히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아스파르트산'이라는 아미노산은 100g2200이나 들어 있습니다.
같은 뿌리 식물인 감자(1300)나 고구마(1200)보다 69~83%가량 많은 양입니다.

연 꽃

연꽃은 진정, 지혈 작용을 하며,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연꽃을 찧어 붙이면 피가 금방 멎습니다. 이용해 자궁출혈이나 코피 등이 있을 때 약재로도 사용합니다.

출처 : 기 살리는 <> ··뿌리버릴게없는 '여름의 여왕' (헬스조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