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지선원장의 힐링스토리

(동의보감) 붕루... 부정자궁출혈

붕루

음맥이 허하고 양맥이 견실한 것을 붕증이라고 한다.

음맥이 부족하고 양맥이 왕성하게 박동하면 혈붕이 되어 피가 아래로 흐른다.

너무 지나치게 슬퍼하면 포락이 끊어지고, 포락이 끊어지면 양기가 안에서 흔들린다.

발작하면 심이 아래로 무너져서 요혈이 자주 나온다.

 

슬퍼하면 심계가 당기고 폐포엽이 들려서 상초가 막히며, 영위가 흐르지 못하고 열기가 속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포락이 끊어지고 양기가 속에서 흔들리다가 발작하면 심이 아래로 무너져서 요혈이 자주 나오는 것이다.

심하붕이라는 것은 심포가 안으로 무너져서 하혈하는 것을 가리킨다.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하혈하는 경우에 계속하여 찔끔찔끔 나오는 것을 누하라 하고

산이 무너지듯 갑자기 피를 쏟아내는 것붕증이라고 한다.

 

붕루가 그치지 않는 것은 3가지가 있다.

첫째는 비위의 허손이 신으로 내려가 상화와 서로 합쳐서 습열이 밀고 내려가 붕루가 멎지 않는 것이다.

색이 검붉고 여름에 고기 썩는 냄새가 나며 백대하가 있고 맥이 침, , , 삭하거나 침, , , 대하니 열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간혹 허리나 배꼽 아래가 아픈 경우도 있다.

비위를 크게 보하여 혈기를 들어 올려 주어야 한다.

 

둘째는 예전에 지위가 높았지만 지금은 세력을 잃었거나 부유하다가 가난해져 심기가 부족하게 되어 심화가 혈맥 속에서 몹시 왕성해지고 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지만 얼굴은 병이 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심병이다. 물어 보지도 않아도 월경이 아무 때나 나오거나 월경이 나오다 멎다 하거나 갑자기 쏟아져 혈붕이 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여 마음을 다잡게 한 후 크게 기혈을 보하는 약으로서 비위의 기를 끌어올리고, 심화를 누르는 약을 약간 넣어 음을 보하고 양을 사하면 월경이 저절로 멎는다.

 

셋째는 너무 지나치게 슬퍼하여 포락이 끊어진 것이다.

 

..............................

 

붕루란 현대의학적으로 부정기적인 자궁출혈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부정기적인 출혈이 있을수도 있고, 생리가 그치지 않고 지속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기적인 자궁출혈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 기혈허약과 자궁 기능의 실조,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 등으로 생길수도 있으며,

정신적인 변화에 의해 호르몬에 이상을 주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육체적인 관리와 정신적인 심신안정의 요법을 병행해주어야 합니다.